밀렸습니다.
정말 호기있게 시작했는데, 결국엔 밀리네요.. 허허
#1. 작업실 근무
저 요즘 작업실에 있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뭐 매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흐흐..
이제 시즌 시작했으니, 그만 싸돌아다니고, 주어진 일 열심히 해야지요.
오후 시간에는 자주 있으니, 마실 나오세요!
#2. 서울 성남중학교
학교 근처에 볼일이 있어, 아직 모교에서 열심히 지도중이신 감독, 코치님들께 인사 할겸 들렸습니다.
곧 있을 LG기대회를 준비하던데, 뭔가 비장해보이는 눈빛으로, 저 큰 운동장에서 하루종일 뛰더라구요..
좋은 성과 있었으면 합니다.
#3. LG Twins 김선규, 정의윤
요즘 지겹도록 보는 두 선수입니다.
별일 없는데도 항상 불러내고, 불려서 가면 또 별일 아니고..
약은 오르고, 어떻게 괴롭힐꺼 없나.. 하고 생각을 좀 했는데,
김선규 선수는 요즘 성적이 좀 주춤해서 멘붕인지라, 그냥 패스.
정의윤 선수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싸인을 야구공 한 타 전부 다 주고 시켰습니다.
매직 집어던지고, 궁시렁 대긴했는데, 해주더라구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4. 유니폼
이거 좀 힘들었습니다. "패치 많은 유니폼", "시안이 자주 수정되는 상황".
꼼꼼히 해주시니 저도 꼼꼼히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모니터 붙잡고 작업하느랴,
눈 나빠 질까봐 물 대신 결명자 차를 마시고, 잘때는 결명자 배게를 베고 자면서 작업했습니다.
완성되면 이쁠꺼 같아 저 내심 좀 기대중입니다.
지인들의 팀 주문인지라, 제 개인블로그에 진상이라고 싫은 소리 좀 했는데, 솔직히 너무 고마워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4. 선수 실사용 글러브
요즘 LG Twins의 뜨거운 유망주 채은성 선수의 미트, 김선규 선수의 글러브 입니다.
야구광의 시 라인업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Kudo Japan사의 제품입니다.
스폰 나갔다, 임무를 다 마치고 반납 되었는데요, 지급 당시 새글러브 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뭔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베어있다고 할까요.. 미트는 더할나위없이 길이 너무 잘 들어있고,
글러브는 김선규 선수의 투구폼이 연상되듯 길들여져 있어, 보정을 안보고 전시해두려 합니다.
작업실에 비치해 놓겠습니다. 보시면 살살 다뤄주세요!
#5. 야구화 카바작업
가장 많이 하는 작업중의 하나입니다. 작업 다이가 베란다에 숨겨져있어, 작업이 안되는 줄 아시는 분들이 계셨었는데요,
작업 가능합니다.작업 의뢰도 많이 오구요, 망치질하다 엄지를 많이 때려서, 작업할때 보면 겁이 많아 보이는데요,
엄지 아픈거 싫어서 조심조심 소심하게 꼼꼼히 잘 박습니다.
미즈노 좌투용 카바를 작업했는데요, 미즈노 좋아하는 분들의 로망. M마크 아대로 작업했습니다.
M마크는 좌투용만 소량 남았구요, 코바가네도 작업가능 합니다. 코바가네는 아식스사의 제품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6. 서울 성동 경찰서 레인보우 야구단
한국 SSK사의 기성품 베이스볼 셔츠에 팀 로고를 프린팅 마킹하여 제작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8. 야구광의 시 다큐멘터리
제작의도를 자세히 모르겠으나, 야구광의 시로 요즘 다큐를 찍고 있습니다. 직원없이 혼자하는게 좀 불쌍해보였나봐요..
아무튼 성실하게 인터뷰에 임하려고 노력중인데요,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날라오는 질문에 고급단어를 어렵지 않게 구사하고싶어 영화 "신세계"의 정청, 이중구를 집착해보구요,
안보던 거울을 보고 좌절하며, 꿀피부를 위해 수분충전으로 소주도 많이 마시고, 건강해보이기위해 안주도 많이 집어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현실은 어버버버.. 힘들어요..
한동안 카메라가 왔다갔다 할꺼같은데, 빨리 끝내고 평온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결과물 나오면 포스팅 할께요!
